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어떤 약보다 낫다" 비만약 홍수 속 대세 굳히는 비만수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위우회술 및 위소매절제술로 대표되는 비만수술이 비만 치료는 물론 물론 심장병과 뇌졸중, 모든 입원과 사망을 낮춘다는 연구들이 나오며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GLP-1을 중심으로 강력한 비만, 당뇨병약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비만수술 또한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현지시각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미국 대사 및 비만수술학회 연례회의가 진행된다.현지시각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진행중인 미국 대사 및 비만수술학회 연례회의(American Society for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ASMBS)에서는 비만수술의 포괄적 장점에 대한 대규모 연구들이 발표됐다.현재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인을 기준으로 42.4%가 비만을 앓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의 종합적 합병증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로 인해 효율적 약물 요법과 함께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과 같은 비만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그만큼 올해 ASMBS에서도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들이 발표되며 잠재적 위험 및 비용 감소에 초점이 맞춰졌다.일단 현지시각으로 27일에는 오클라호마대학 조나단(Jonathan Jenkins) 교수가 이끄는 대규모 대조군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비만과 동반하는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뒤 비만수술(Bariatric Surgery)을 받은 7만 83명의 환자와 약물 등으로만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중인 34만 8212명의 화자를 평균 3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 연구의 핵심.그 결과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는 약물 등으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35%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울혈성 심부전 위험도 15%가 감소됐고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25%가 넘게 줄어들었다.특히 비만으로 당뇨병 외에 다른 합병증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환자는 비만수술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심근염이 있는 환자는 비만수술을 받았을때 사망 위험이 27%가 줄어들었고 울혈성 심부전은 40%, 뇌졸중의 경우 27%가 각가 위험이 줄었다.이로 인한 의료 비용 감소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의료 비용이 최대 4000달러나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평균 입원 기간도 일주일 정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자료화면(사진=ASMBS)조나단 교수는 "놀라운 점은 비만수술로 인해 당뇨병이 완전히 낫지 않았다 하더라도 수술을 진행한 것만으로 심뇌혈관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것"이라며 "비만수술이 미세혈관 등 혈관 보호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놀라운 결과"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ASMBS에서는 마찬가지로 비만수술이 주요 심혈관 사건(MACE)에 주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클리브랜드대학 알리(Ali Aminian) 교수가 이끄는 연구가 바로 그것. 이 연구는 비만 수술을 받은 1만 3657명과 약물 등으로 치료를 받은 1만 2687명을 무려 1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평균 10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과연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에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한 연구.분석 결과 10년의 평균 추적 관찰 시간 동안 비만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 중에서는 35.6%가 심혈관 질환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는 27%에 불과했다.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하고 비만수술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자 수술을 받은 것만으로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을 42%나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다른 결과들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는 평균 25%의 체중 감소 효과를 유지한 반면 다른 치료를 받은 환자는 5%미만으로 효과가 나타났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또한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가 37%나 낮았다.알리 교수는 "비만수술은 일반적 치료에 비해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인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의사와 환자 모두 비만수술을 매우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2023-06-29 05:30:00의료기기·AI

국제 비만수술 지침 30년만에 개정…인종 차이 반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국립보건원(NIH)의 비만 수술 지침(전문가 합의문)이 30년만에 개정됐다. NIH가 1991년 중증 비만에 대한 위장 수술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누적된 수술 사례와 경험, 임상 연구 등 결과물들을 반영한 것.개정 지침은 BMI가 35kg/㎡ 이상인 개인에게 동반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수술을 권장하는 한편 인종적 차이를 고려해 서구인과 아시아인에서의 BMI 기준을 달리했다.미국 대사비만수술학회(ASMBS) 및 국제비만대사장애외과연맹(IFSO)이 2022년 대사 및 비만 수술 적응증 관련 개정 지침을 24일 공개했다(doi.org/10.1016/j.soard.2022.08.013).기존 지침은 중증 비만에 대한 위장 수술에 관한 당시의 의학적 지식과 전문가 평가를 반영, 심각한 비만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과 선택 기준, 중증 비만에 대한 수술적 치료법의 유효성과 위험성, 치료법에 대한 향후 연구 및 역학 평가의 필요성을 포함하고 있다.발표 이후 전 세계 비만 유행과 비만 수술(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MBS)에 대한 경험 축적 및 수백 건의 연구를 통해 비만 수술과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향상돼 왔다.1991년 NIH 전문가 합의문의 주요 개정 내용. 아시아 인구에서는 BMI 기준을 보다 강화했다. 당시 수술 고려 기준은 BMI ≥ 40kg/㎡ 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BMI ≥ 35kg/㎡로 설정됐지만 개정 지침은 기준을 보다 강화하는 쪽에 무게를 뒀다.'표준 수술'에도 변화가 생겼다. 수술법의 원형에 해당하는 위수직밴드 성형술(VBG)과 루와이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RYGB) 당시 임상 실습에서 고려할 주요 수술법이었지만 현재는 위소매절제술과 RYGB로 대체됐다.다른 수술로는 조절 가능한 위 밴딩(AGB)이 있지만 AGB의 인기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감소했다.1991년 기존 지침에서 변화된 주요 항목을 살펴보면 먼저 MBS는 동반 질환의 유무 또는 중증도에 관계없이 BMI가 35kg/㎡ 이상인 개인에게 권장된다.또 MBS는 대사 질환이 있는 경우 BMI가 30~34.9kg/㎡ 인 개인에게도 고려할 수 있다.지침은 "의학적 체중 감량은 BMI 35 kg/㎡ 이상인 사람보다 35 kg/㎡ 이하인 사람에서 더 오래 지속 되는 것으로 간주되므로 외과적 치료를 고려하기 전에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BMI가 35kg/㎡ 이상인 경우 MBS 적용 시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안전성, 효능 및 비용 대비 효과성에 대한 고품질의 과학적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학회는 BMI 기준을 당초 40에서 35로 강화했다.이같은 BMI 수치는 인종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세계보건기구(WHO)는 BMI 수치를 기반으로 과체중 및 비만을 정의한다. 1991년의 전문가 합의문에서 NIH는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은 과체중의 정도에 비례한다"고 밝혀 개인의 성별, 연령, 민족 또는 지방 분포를 고려하지 않고 근사치로 접근한다는 문제가 있었다.이와 관련 지침은 "내장 및 이소성 지방 축적과 그에 따른 대사, 심혈관 질환이 있는 BMI 30kg/㎡ 환자의 건강 위험은 BMI 40kg/㎡ 환자보다 유의하게 더 높다"며 "아시아인들은 상대적으로 타 인종 대비 낮은 BMI 수치에서도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유병률은 높다"고 인종별 BMI 기준 적용 차이의 배경을 설명했다.개정 지침은 BMI 25 kg/㎡ 이상인 경우를 임상적 비만 상태로 정의하고, BMI 27.5 kg/㎡ 이상일 때 MBS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이외 지침은 MBS에는 환자 연령 상한이 없고 MBS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령자는 동반 질환 및 체력 저하 등을 주의 깊게 평가한 후 수술을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이어 MBS는 관절 치환술, 복벽 탈장 치료 또는 장기 이식과 같은 다른 전문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서도 임상적으로 심각한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다학제 팀과의 상담은 수술 전후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고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수술 준비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의사가 결정해야 하고, 중증 비만은 MBS 이후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 재수술 또는 기타 보조 요법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10-25 05:30:00학술

비만수술-뇌전증 연관성…"영양 변화 원인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이 뇌전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발병 위험을 높이는 명확한 기전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수술로 인한 영양분 섭취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캐나다 웨스턴대 소속 트레사 C 안타야 교수 등이 진행한 비만 수술과 뇌전증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28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1100).자료사진비만대사 수술은 고도 비만 및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위를 절제하거나 소장을 줄이는 등의 방법을 포함한다.선행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을 위한 비만대사 수술 후 뇌전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지만 연관성은 충분히 조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캐나다 온타리오의 보건행정 데이터를 사용해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 7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등록된 사람을 대상으로 2019년 12월 31일까지 체중 감량 정도에 따른 뇌전증 위험 추정 및 위험 인자를 식별하고자 했다.교란 요인을 제어하기 위해 발작, 뇌전증, 다양한 발작 또는 뇌전증 위험 인자, 정신 질환 또는 약물, 알코올 남용/의존증을 가진 환자는 제외했다.연구원들은 비만 수술을 받은 약 1만 7000명의 환자와 수술을 받지 않은 약 6만 2000명의 비만 환자를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그룹은 비수술 그룹보다 뇌전증 발병 위험이 45% 가량 상승(HR 1.45)했다.특히 비만 수술 후에 뇌졸중을 일으킨 환자는 뇌졸중이 없는 환자보다 뇌전증에 걸릴 확률이 14배 높았다(HR=14.03).연구진은 "본 연구에서 비만 수술 병력이 있는 환자들이 뇌전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연구 결과는 뇌전증이 체중 감량을 위한 비만 수술과 관련된 장기적 위험임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이어 "비만 수술과 뇌전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의 잠재적 원인과 기전을 조사하지는 못했다"며 "다만 잠재적인 영양결핍, 전신마취 또는 기타 불분명한 원인들이 뇌전증 발병에 기여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10-05 12:03:38학술

고도비만 환자 60% 비만대사수술 후 초과체중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비만대사수술을 통해 고도비만 환자의 60% 이상이 초과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위장관외과 유문원 교수와 고창석 교수.서울아산병원은 23일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팀이 2018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평균 체질량지수(BMI) 37이 넘는 고도비만으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50명을 분석한 결과 출혈, 누공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난 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또한 수술 환자 중 25명을 6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과체중 감소율'이 평균 60%가 넘었다.대한비만학회 기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은 1단계 비만, 30 이상은 2단계 비만, 35 이상은 고도비만이다. 초과체중 감소율(EWL, Excess Weight Loss)은 체질량지수(BMI) 25에 해당하는 체중보다 초과하는 체중을 어느 정도 줄였는지 평가하는 지표다.비만학회가 발표한 '2021 비만 팩트 시트'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의 비만 인구가 점차 증가해 2021년에 전체 성인의 약 5.4%에 달했다.고도비만의 심각성이 인정되어 2019년 1월부터 비만대사수술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비만대사수술 중 가장 보편적인 위소매절제술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복강경으로 대부분 시행된다. 위의 대만곡 부위를 튜브 형태로 절제해 고도비만 환자들의 식사량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법으로, 위암을 수술하는 방법과 매우 유사하다.서울아산병원 비만대사수술팀은 세계 최초로 복강경 위암 수술 1만례를 실시하고 국내 위암 수술 10건 중 약 1건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위암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비만대사수술팀이 수술한 환자 50명 중 25명을 약 6개월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평균 몸무게가 약 110kg에서 약 87kg으로 급감했으며,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약 38.9에서 30.8로 감소했다.당뇨병을 앓고 있던 환자 9명 중 8명, 고혈압 환자 11명 중 6명,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환자 10명 중 5명은 비만대사수술 후 더 이상 약을 복용하지 않게 됐다.유문원 교수의 비만대사수술 집도 모습.특히 비만대사수술 전 검사 결과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고 있어 삽입형 제세동기를 삽입한 환자, 혈액 투석을 하고 있는 말기 신부전 환자 등 집중 관리가 필수적인 고위험 환자들도 수술 후 특별한 합병증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고창석 위장관외과 교수는 "고도비만은 다른 질환처럼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하는데, 운동이나 약물 치료로는 체중 감량에 한계가 있다"면서 "서울아산병원은 가정의학과, 위장관외과, 내분비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비만대사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문원 비만대사통합진료센터장(위장관외과 교수)은 "고도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넘어 혈관, 심장, 간 등 온몸을 망가뜨리는 여러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며 "고도비만 환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세계 최다 수준의 위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을 더욱 안전하게 치료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Journal of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최신호에 발표됐다.
2022-03-23 11:17:48학술

비만 1형 당뇨환자, 외과적 '비만수술' 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1형 당뇨환자에서도 소위 비만수술이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순천향왼쪽부터 서울병원 김상현·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김용진 비만센터장.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김상현·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외과 김용진 연구팀은 5일 1형 당뇨를 가진 고도비만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형 당뇨환자의 위소매절제술 후 당조절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했고 Pubmed, Cochrane library, Embase 검색을 통해 제1형 당뇨의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한 연구 자료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1형 당뇨 환자에서 체중감소를 보였고 인슐린 요구량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제1형 당뇨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그 용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3명의 1형 당뇨 환자는 수술 후 평균 체질량지수가 8.6kg/m2(수술 전 40.8에서 수술 후 32.2), 일일 총 인슐린 요구량은 70unit (수술 전 92.3에서 수술 후 22.3)로 감소했다. 또한 517편의 연구 중 이번 연구를 포함해 연구 주제에 부합된 7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평균 체질량지수는 10.69 kg/m2, 일일 총 인슐린 요구량은 58.52 unit가 감소하였고,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다. 김상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장은 "최근 1형 당뇨 환자의 비만도가 올라가면서 비만과 관련이 깊은 2형 당뇨의 주 기전인 인슐린 저항성이 더해져서 당뇨가 더욱 악화되는 '이중 당뇨'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환자들에게 위소매절제술이 체중 감량과 동시에 당뇨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위절제술 효과 : 증례,문헌조사, 메타분석' 연구는 JMBS(Journal of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2021-02-05 10:53:20학술

고도비만 치료에 대한 궁금증

메디칼타임즈= 가톨릭의대 김진조 교수 고도(병적)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과도하게 많이 나가는 상태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심장혈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서양에서는 고도(병적)비만수술이 흔히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식 변화로 2019년부터 고도(병적)비만수술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전 세계에 퍼지는 ‘유행병’으로 지칭하고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경고했다. 비만은 다양한 대사질환의 원인으로 위식도 역류질환, 수면무호흡증, 성기능 장애, 불임, 관절염, 일부 암의 발생과도 관련된다. 2018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 유병률은 2008년 30.7%에서 2018년 34.8%로 증가했다. 다이어트 시도 비율은 남자 54.3%, 여자 68.5%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 신체활동 감소, 지방 섭취 증가 등 생활습관이 점점 나빠지면서 비만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MI 30 넘으면 ‘고도(병적)비만’… 셀프 체중감량 어려워= 비만 측정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보편적인 것은 체질량지수(BMI)다. 체지방률은 CT(컴퓨터단층촬영) 또는 MRI(자기공명영상)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지만 대규모 인구집단 연구에서 흔히 사용하기 힘들어 현재는 BMI를 기준으로 나누고 있다. BMI가 30 이상이면 비만, 35를 넘어서면 고도(병적)비만으로 분류한다. 또 비만 관련 위험도를 결정하는 데는 지방의 양뿐만 아니라 지방의 분포도 영향을 미친다. 복부의 내장 비만은 대사증후군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와 연관돼 있어 이를 평가하기 위해 허리둘레나 허리, 엉덩이 둘레비가 체질량지수와 함께 사용될 수 있다. 고도(병적)비만은 기본적으로 많이 먹고 활동량은 적기 때문에 잉여 에너지가 지방조직으로 저장돼 나타난다. 또 식욕 조절 기전에서 호르몬의 분비나 작용의 교란으로 식사량이 조절되지 못해 나타나기도 한다. 유전적인 요인도 40~70% 정도 있다. 따라서 식생활과 운동만으로는 쉽게 감량이 안 되고 요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비만대사수술, 체중조절 효과 증명된 유일한 치료법= 비만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베리아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 비만대사수술)’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체중을 뜻하는 ‘baros’와 치료술의 ‘iatrikos’의 합성어다. 비만 수술은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가장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외과학 분야다. 비만대사수술은 생활습관 개선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이 되지 않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기준으로 고도비만(BMI 35) 이상이거나 심혈관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혈증 등 대사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비만(BMI 30 이상)일 경우 필요하다. 비만대사수술은 크게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는 제한적 수술, 영양분의 흡수를 억제하는 수술, 그리고 이 두 방법을 합친 혼합형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용성을 인정받고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복강경 위소매절제술과 복강경 루엔와이 위우회술 등이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축소해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고, 위우회술은 위를 축소해 음식물 섭취를 줄임과 동시에 소장의 일부를 우회시켜 영양분의 흡수를 줄이는 개념이다. 대사질환이 있고 BMI가 높은 경우는 우회술이 더 효과가 있고, 대사질환이 없고 상대적으로 BMI가 낮은 환자의 경우는 절제술이 더 적합하다는게 의학계의 정설이다. 복강경 조절형 위밴드 수술(Laparoscopic Adjustable Gastric Banding)은 유럽과 호주 등에서 가장 널리 시행되는 방법이다. 위의 상부에 조절형 밴드를 설치해 15~20cc의 위주머니를 만들어 배고픔을 잊게 하고 적은 식사량에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먹은 음식물은 밴드에 의해 형성된 작은 구멍을 통과해 서서히 내려가고 그 뒤로는 정상 이동경로를 통해 소화된다. 이 수술의 장점은 시술이 비교적 쉽고 수술과 관계된 합병증 및 사망률이 적으며 밴드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거나 필요가 없어지면 제거해 원래대로 복구할 수 있다. 보통 수술 후 18개월에서 3년에 최고의 체중감량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밴드가 미끄러져 버리는 부작용이 있고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가 적은 편이다. ◇주로 위소매절제술/ 위우회술 시행… 식이운동요법 병행해야= 위우회술은 보통 복강경 루엔와이 위우회술(Laparoscopic Roux-en-Y Gastric Bypass)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과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됐다. 위의 상부를 절단해 20cc 정도 용량의 작은 주머니를 만들고 먹은 음식의 영양분이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장도 일부 잘라 대략 2미터 정도의 소장우회가 Y자 모양으로 이뤄진다. 환자는 식욕의 변화가 오고 적게 먹으며 먹은 음식은 덜 흡수된다. 체중 감량의 효과는 수술 후 6개월까지 급속하고 18~24개월까지 꾸준히 감량된다. 제2형 당뇨병의 치료에서 단순한 제한적 수술보다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음식물이 빠른 속도로 소장(작은창자)에 닿음으로써 야기되는 복통, 설사, 저혈당 증상을 일으키는 부작용(덤핑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복강경 위소매 절제술(Laparoscopic Sleeve Gastrectomy)은 위를 세로로 길게 절제하는 수술이다. 위저부(상부)와 대만부(긴 바깥쪽)를 절제해 80~100cc정도의 위 소만곡부(유문부 보존)를 남긴다. 2005년 국내 연구 결과를 보면 BMI 35 이하의 환자에서 수술 후 3년간 85%의 초과체중감소율과 당뇨병이 호전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 수술은 복강경 루엔와이 위우회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수술 합병증 및 대사성 합병증이 적으며 효과가 미흡할 경우 다른 수술로 변환이 쉽다. 또한 소화기관의 해부학적 변형이 없어 잔위나 십이지장에 대한 검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다시 위의 용적이 늘어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고도(병적)비만은 단기간 내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개인에게 맞는 일일 권장 칼로리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특정영양분의 과다 또는 과소 섭취를 하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영양 불균형이라는 부작용만 있을 뿐 결과적으로 체중감소에 큰 효과는 없고 흔히 얘기하는 요요현상을 초래하기 쉽다. 건강한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의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20-05-22 09:00:58학술

소아청소년 '비만대사수술' 안전성, 위소매절제술 대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19세 미만의 비만한 소아청소년층에서 '비만대사 수술'의 안전성과 건강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비만 환자에 비해 젊은 연령에 따른 수술 위험 부담이 적고, 체중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치료혜택이 크다는 평가다. 특히 대표적인 비만수술법 가운데 '루와이위우회술'이나 '조절형위밴드삽입술'보다는 '위소매절제술'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소아과학회(AAP) 연례학술대회에서 소아청소년 대상의 '비만대사 수술(bariatric surgery, 배리애트릭 수술)'의 실질적 효과를 분석한 전문가 논의 결과가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비만대사 수술은, 고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를 절제하거나 소장을 짧게 줄이는 수술법을 일컫는다. 주저자인 미국 펜실베니아의대 소아청소년과 로버트 스웬디만(Robert A. Swendiman) 교수는 "이번 결과는 해당 연령층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에서 배리애트릭 수술의 안전성에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진료현장에서는 비만한 소아 환자에서 이러한 수술적 위험과 혜택을 균형있게 고려할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심각한 소아 비만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비만대사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1% 미만으로 낮게 나온다는 설명. 지난 30여 년간 잘못된 식습관의 변화로 소아비만이 3배 가까이 늘고, 비만대사 수술에 따른 개선효과가 상당 부분 쌓여있음에도 수술을 고려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향적 평가로 진행된 이번 연구를 보면, 총 3,705명의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10세부터 19세까지로 2015년~2017년 사이에 '대사 및 배리애트릭 수술 환자 등록프로그램(MBSAQIP)'에 포함된 경우였다. 연구시작시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47.4kg/m2으로 환자의 33.8%가 고혈압을 비롯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16.1%), 위식도역류질환(12.9%), 당뇨병(11.8%)를 동반하고 있었다. 주요 결과를 보면,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30일내 재입원율이 2.5%로 재수술을 받은 경우는 1%에 그쳤다. 더욱이 전체 합병증 발생도 1.4%로 나타난 것. 또한 BMI가 30에서 34.9 사이에 있는 환자에서는 합병증이나 재수술 사례가 한 건도 없었으며, 사망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 비만대사 수술 "조절형위밴드삽입술 급감, 위소매절제술 급증" 이외 전체 비만대사 수술 환자의 80.2%는 위소매절제술을 시행받았고 19.8%가 위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이하 RYGB)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위우회술에 비해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재입원율이나 합병증 발생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경우도 위소매절제술 시행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2015년 73.9%에서 2017년 84.3%로 증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비만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가운데 수술법 마다 시술 건수에 차이를 보였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팀이 비만대사수술 전국조사 결과보고(2014-2017)를 올해 초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Journal of Metabolic and Bariatric Surgery)에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2014년에 가장 많이 시행된 조절형위밴드삽입술은 점차 감소했다.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점차 증가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행 건수를 보였다. 2014년 조절형위밴드삽입술 시행률은 58%였으나 2017년에는 16.6%로 줄어든 반면, 위소매절제술은 동기간 18.9%에서 56.3%로 급증했다. 이는 비만대사국제학회(IFSO)의 조사결과와 비슷한 추세였다.
2019-11-01 06:00:59학술

비만 관리 "심혈관질환·당뇨병·암 동반 평가 중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만 관리 전략에 동반질환 평가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 체중 조절을 넘어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의 동반 유무에 따라 관리전략을 달리 가져가자는 것이다. 올해초 유럽비만학회(EASO)가 동반질환 종류에 따라 체중 감량 목표를 달리 잡은 것과도 비슷한 기조다. 미국비만의학회(Obesity Medicine Association, 이하 OMA)는 22일(현지시간)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매년 1회 진행되는 가이드라인 개정에는 비만 관리 알고리듬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혈관질환 등의 동반질환 평가를 강조하고 영양섭취에 있어 폭식장애나 야식증후군 등과의 연관성을 거론한 것도 차별점이다. 개정위원회는 "2013년 첫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매년 진행하는 업데이트 작업에서는 새로 나온 임상논문과 의료진의 임상적 경험을 두루 반영해 체내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체지방을 관리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점으로 비만 환자 평가에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암 등의 동반 질환 요소를 어떻게 평가할지를 담았다"며 "이번 지침이 임상의들에게 일종의 어드바이스가 될 수는 있겠지만 환자별 치료전략을 두고는 의료진의 객관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학회에서도 대사증후군을 비롯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염이 동반된 비만 환자에서는 체중의 5~15%까지 줄일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미국 관리 알고리듬에는 비만을 단순 체지방 증가가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동반 질환 평가에 있어서 세분화했다. 영양 섭취에 있어서도 폭식장애(binge eating disorder, 이하 BED) 및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야식증후군(night-eating syndrome)을 추가해 비만과의 연관성을 추가 평가토록 한 것이다. 또한 비만 환자들의 행동 중재요법에서 약물치료로 이어 중증 환자에서는 비만대사 수술인 '배리애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에 대한 순차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비만 환자 관리 전략으로는 '5A' 문답법을 새롭게 제안했다. 진료 시 동반 질환 및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뒤 치료 동기를 부여하고 기술적인 관리 방법을 환자와 함께 논의하면서 치료목표를 잡아가라는 게 골자다. 5A 문답법에는 '묻고(ask) 평가(assess)하고 권고(advise)와 동의(agree), 조율 및 도움(arrange/assist)'이 포함된다. 개정위는 "환자의 상태를 물을 때는 언제나 개방형 질문을 던지고 환자가 이해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과 현재 상황을 반영해 간략히 요약해서 설명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추가적으로 육체활동에 있어서도 'FITTE 운동' 처방을 강조했다. 이는 빈도(frequency) 및 강도(intensity), 운동유형(type), 시간(time spent), 흥미도(enjoyment level) 5가지를 원칙에 따라 운동을 권고하는 방식이다. 개정위는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의 위험성은 매우 커지는 반면에 체중을 줄임으로서 얻는 기대효과는 매우 크다"면서 "환자들이 치료효과를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5-24 06:00:58학술

비만대사수술, 당뇨병을 예방한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체중감량을 위한 비만대사수술(Bariatric Surgery)이 비만환자에서 제2형 당뇨병의 10년 발병위험도를 80% 감소시켰다는 스웨덴 연구진의 결과가 NEJM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1987년도에 시작된 연구에서 이미 배리애트릭 수술이라 불리는 체중감소를 위한 수술이 비만환자들에서 혈당 수준을 향상시키고 식이나 운동보다도 심장질환이나 사망률의 감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스웨덴 고텐버그대학 라스 쇼스트롬박사 연구진은 이 수술이 비만환자들에서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받을 위험도를 크게 낮추고 있다는 새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쇼스트롬 박사는 "당뇨병 발생 위험도의 감소 정도가 매우 크다"고 말하며 "일상적인 관리를 받은 대조군에서는 10년째 당뇨병이 28%에서 발생하였지만 수술군에서는 7% 발생하였으며 이를 15년 뒤로 연장하는 경우 대조군에서 38%, 수술군에서는 단지 13%에 불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숫자는 비만대사수술로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80% 낮추는 효과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혈당이 증가하고 있었던 사람들에서는 수술을 받은 후 당뇨병의 위험도가 87%까지 감소했으며, 수술을 받은 사람 매13명 중 10명이 10년 후 당뇨병 발생은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논문에 동반된 논평에서 듀크대학 비만대사수술 전문가인 데니 제이콥 박사는 이 결과는 "매우 자극적이면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하지만 쇼스트롬 박사는 이 연구가 임상시험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윤리적인 면에서 수술로 인한 그 당시 사망위험도 5%인 수술을 무작위로 배정할 수 없어서 대신에 연구진들은 수술을 받기로 원했던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 1천 658명과 수술을 원치 않았던 비만환자 1천 771명을 비교하였다. 쇼스트롬과 제이콥 박사는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 체중감량수술이 권장되기 위해서는 향후 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제이콥 박사는 "수술이 분명히 당뇨병을 가진 환자들에서 인슐린 요구량을 감소시킨다는 많은 증거들이 있지만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비만하지만 병적인 아닌 사람들에게 수술을 받으라고 말을 하려면 상당한 신뢰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더욱이 그는 체중감량을 위한 수술 중 어떠한 형태가 당뇨병 예방에 최적인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지적했다. NIH 지침서에 따르면 비만수술은 체질량지수(BMI)가 40이상이거나 35이상이면서 당뇨병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위중한 비만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쇼스트롬 박사의 연구진은 비만수술이 수술 당시 환자들의 체질량지수에 관계없이 당뇨별 발생을 예방했다고 말했다. 제이콥박사는 이에 대해 비만수술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에는 체중감소 이외에 다른 무엇인가가 있을 수 있다며 "덜 침습적인 수술로서도 제2형 당뇨병의 발생과 부수적인 합병증의 감소와 같은 바람직한 목표를 성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제시했다.
2012-08-24 16:43:45제약·바이오

비만수술 후 음주가 증가한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최근 베리아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을 받은 환자 중 10%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가 나타났다는 대규모 다기관 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 결과가 미국 대사 및 베리아트릭 수술학회의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동시에 JAMA에 보고되어 수술 결정시 이 점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Wendy C. King 교수진은 2006~2011년 베리아트릭 수술을 위해 내원한 비만 환자 1945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과 후 음주 습관을 분석했다. 대상자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45.8 ㎏/㎡였으며, 여성이 78.8%를 차지했다. 또 87%는 백인, 39%는 대졸 학력이었으며, 3분의 2는 기혼자거나 동거 중이었다. 알코올 사용 습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개발한 AUDIT 선별도구를 이용해 수술 12개월 전부터 수술 후 1년, 2년까지 조사됐다. 수술법은 Roux-en-Y 위우회술과 조절형 위밴드삽입술이 각각 69.9%, 25.2%로 가장 많이 시행됐고, 그 외 위소매절제술, 담도췌장 우회술, 위밴드우회술 등도 사용됐다. 알코올 섭취 습관의 판정에 사용된 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는 0-40의 점수범위를 가지며 높은 점수일수록 문제가 되는 음주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구성요소들이 전체점수가 8점 이상이면 알코올의 사용장애 증상이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연구 결과로서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인 57.4%에서 수술 전 1년 이내에 정신과적 또는 정서장애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2.2%가 흡연을 하고, 7%는 적어도 2주에 2번 알코올을 섭취했다. 또 7.8%는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었고, 4.3%는 마약을 사용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향적 평가에서 수술 전 12개월 이내 알코올 사용 장애 증상이 있었던 환자는 총 7.6%였다. 그러나 수술 1년 후에는 그 수치가 7.3%로 감소한 반면 수술 2년 후에는 오히려 수술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ing 교수는 "전반적으로 분석해 보면 환자 8명 중 1명은 수술 1년 이내에는 특정 기간 동안 3회 이상 술을 마셨으나, 수술 2년 후에는 같은 기간 동안 6회 이상 술을 마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King 박사의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베리아트릭 수술이 나쁘기 때문에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의사나 환자가 모두 가장 최선의 선택을 위한 가능성 있는 모든 위험성과 이득들 중에서 하나의 가능성 있는 위험인자를 발견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 후 음주 수치는 매우 우려스러운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의사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수술을 결정할 때 환자별로 득과 실을 잘 따져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2-06-20 09:51:54제약·바이오

비만 수술 받은 사람, 골절 발생 위험 높아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비만 수술인 위장축소수술 (bariatric surgery)를 받은 사람의 경우 특히 손과 발에 골절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내분비학회에서 10일 발표됐다. 미국 마요 클리닉 연구팀은 위장축소수술을 받은 97명의 환자와 같은 성별과 나이대의 일반인 사이의 골절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위장축소수술을 받은 사람 중 21명의 경우 수술 7년 경과 시점에서 31건의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일반인에 비해 2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위장축소수술을 받은 환자의 첫 번째 골절은 어느 부위에서든 80% 증가했다. 또한 둔부, 손목, 척추 또는 팔등에서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은 40% 증가한 반면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골절이 발생할 위험은 2배 증가했다. 특히 손과 발의 골절 위험은 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장축소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왜 골절 발생이 높아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골절을 막기 위해 비타민D와 칼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9-06-11 10:13:16제약·바이오

하지정맥류 치료법, 식욕감퇴 효과 보여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하지 정맥류 치료법을 이용해 건강한 돼지의 식욕 감퇴를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16일 Radiology지에 실렸다. 죤슨 홉킨스 대학의 아라빈드 아레팔리 박사팀은 배고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의 생산을 줄이기 위해 위의 특정 부위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특정 물질을 주입했다. 그 결과 그렐린의 생성이 60% 줄어들어 돼지는 배고픔을 덜 느끼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팔리 박사는 이번 시술이 마치 고도비만 수술인 바이애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특정물질은 sodium morrhuate. 위의 상부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혈관의 특정조직을 사멸시켜 그렐린의 생성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Sodium morrhuate는 혈관을 파괴하지 않고 호르몬을 생성하는 특정 부위만을 파괴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용된 물질과 시술방법은 이미 FDA의 승인을 받았다며 앞으로 제형 개발을 통해 사람에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아레팔리 박사는 말했다.
2008-09-17 09:39:03제약·바이오

이상권 교수, 미 비만외과학회서 발표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이상권(외과) 교수가 지난달 26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23차 미국 비만외과학회(ASBS: American Society for Bariatric Surgery)’ 연례 학술대회에 참석해,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돌아왔다. 이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복강경 루와이 위우회술’과 ‘개복 루와이 위우회술’을 비교연구한 결과, 합병증이 현저히 낮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점 등에서 ‘복강경 루와이 위우회술’이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루와이 위우회술’은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외과적 비만치료법으로, 여의도성모병원에서는 2003년부터 이를 도입, 시행해오고 있다.
2006-07-11 10:22:37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